일본출생, 병역면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20 2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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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논객 지만원씨, 이명박에 의혹 제기 보수논객인 지만원씨는 20일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출생 의혹과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했다.

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전 시장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 따르면 ‘아버지 이OO 씨는 1935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일본에서 돈을 벌어 고향으로 나와 결혼을 한 뒤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6남매를 낳았다’고 돼 있는데 1935년에는 출생년도가 그 해인 이상득 의원을 포함해 이미 3남매가 자라고 있었다”면서 “결혼 전인 1935년까지 낳은 3남매의 어머니는 누구인가”라면서 출생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왜 출생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소송을 걸고 속이느냐”면서 “도덕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씨는 그러나 “본인이 직접적으로 확인한 사실이 아니라 의혹들을 옮겨놓은 것이고 자서전을 읽으면 스스로 이같은 의문이 나온다”면서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된다면 출생 의혹과 관련된 일본쪽 자료들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출생 의혹 검증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씨는 또 “병무청 기록에 따르면 기관지확장증으로 병종을 받아 병역면제됐는데 자각증세가 없는 기관지확장증 축농증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느냐”면서 “64년 6.3사태 주도 후 6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감옥 생활 이후 그해 11∼12월에 신체검사 재검에 응했는지 이 전 시장이 밝혀야 한다”고 말해 병역 의혹을 주장했다.

최근 이 전 시장으로부터 ‘근거없는 의혹만 제기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지만원씨는 이에 대해 무고죄로 맞고소했으며 지난 14일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출판된 자신의 저서 ‘어머니’에서 자신의 부친과 관련 “1935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 근교 목장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남자(아버지)가 잠시 조국 땅을 밟았을 때 두 사람이 만나 혼례를 올렸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여섯남매를 낳아 기르며 열심히 일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또 이 책에서 “내 이름은 원래 상경이었다. 지금도 족보에는 ‘명박’이 아니라 ‘상경’으로 올려져 있다”면서 “어머니는 밝은 보름달이 치마폭에 쏘옥 안기는 꿈을 꾼 후 아이를 가진 것을 알게 돼 태몽과 관련된 이름을 짓기 원하셨고 아버지는 족보에는 ‘상경’이라 올리되 호적엔 밝을 명(明) 넓을 박(博)’자를 써서 ‘명박’이라고 짓는 것으로 양보하셨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또 자신의 출생 의혹과 관련 “내 이름이 일본식 이름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라는 괴담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다른 건 몰라도 어머니를 비난하는 건 참을 수 없다”면서 자신의 심경을 밝힌 뒤 “그러나 세상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유는 단 하나. 분노가 치밀어 어쩔 줄 몰라할 때 어머니가 들려주신 말씀이 귓전을 울렸기 때문”이라면서 “‘명박아, 참아라. 앞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이보다 더한 일도 참아야 한다.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떠올렸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의 또 다른 저서인 ‘흔들리지 않는 약속’에서는 저자 소개에서 자신을 일본 출생이라고 명시해놓았다.

/홍종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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