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손학규… 정치권 촉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3-18 1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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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의원 “孫 탈당땐 한나라는 3공·5공 후예만 남는 선명야당 될것”

한나라 “정권교체 신념 구현위한 것이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민생정치모임’을 이끌고 있는 천정배 의원은 18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하면 한나라당은 위장을 걷어내고 명실상부하게 3공·5공의 후예만 남는 선명야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 선택이 보다 분명하고 쉽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손 전 지사가 탈당해 나오면 연대가 가능하다고 보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 분이 탈당해 대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것은 좋고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하는 것은 그 분의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천 의원은 또 “(대통합신당에) 정운찬 전 총장·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같은 유능하고 개혁적인 분들이 한시 바삐 참여해야 한다”면서 “이 분들이 빨리 결정해 책임있게 참여해 줄 것을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최악의 위기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한다면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책임있게 앞장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전날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산사 칩거와 관련 “무사무탈하게 내려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손학규 전 지사가 머물고 있는 봉정암에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한다”면서 “양도 제법 된다고 하니 손 전 지사의 하산 길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속살을 드러내는 개나리의 노란색 자태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유혹한다”면서 “운전대를 잡은 시민들이 곁눈질하느라 행여 사고라도 낼까봐 걱정”이라고 말해 ‘외도’ 결심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3월의 세가지 믿음을 모든 당원들과 함께 나누며 그 믿음에 손 전 지사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 손 전지사의 바람이 불심의 힘을 타고 여의도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강재섭 대표의 설악산 회차와 관련 “강 대표의 회차에는 손 전 지사에 대한 예와 경선참여를 바라는 당원들의 마음이 함께 담겨있는 것”이라면서 “정문헌 의원이 ‘손 전 지사가 순교자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소망하는 손 전 지사의 평소 신념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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