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3일 자신의 에세이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 ‘일자리 2배 만들기’정책 공약을 제시한데 이어 이날 오후 정책자문단과 회의를 여는 등 내실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온몸으로 부딪쳐라’ ‘흔들리지 않는 약속’ ‘어머니’ 등 세 권의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연극인 유인촌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념회에 참석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축사에서 “한나라당의 자랑스런 보배” “국민사랑 넘치는 희망의 정치인”이란 극찬을 쏟아내면서 “시장 재임시절 대중교통 혁신을 이뤄내는 등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자 보증수표”라며 이 전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이어 “이 전 시장이 ‘앞서가는 사회를 악착같이 찾아 100년 이상 먹고 살 국가 성장동력을 찾는 게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오롯이 보전의 길로 전환시키는 게 국가에 대한 약속’이라고 다짐한 것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과 사랑, 바른정신을 심어준 모든 어머니들, 가정과 일터, 나라를 지키는 이들과 민생과 북한 주민, 후손들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이 책들을 바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대립과 갈등, 간섭과 규제를 벗어나 화합과 상생, 법치에 기초한 자율의 길을 통해 고립주의가 아닌 글로벌리즘의 길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김수환 추기경,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표 등 정계와 학계, 재계, 종교계, 문화계 인사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 1만여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기념회 개회에 앞서 이 전 시장과 동반 입장,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한편 내실다지기에 들어간 박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신촌 ‘봉원사’를 방문한 것이 공식일정의 전부였다.
박 전 대표는 민생문제에 위기의 해법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부터 민생정책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분야별 자문단을 구성해 대선진용을 갖추고 매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분야별 정책구상을 차례로 제시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가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는 평화의 낙토가 되기를 바라는 서원을 담아 마음의 등불을 하나 밝히겠다”면서 “내 몸을 불살라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제 몸을 태워 세상을 맑게 하는 향처럼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가 세운 서원이 나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 이웃, 우리 나라, 온 우주로 퍼져간다면 그것이 곧 부처님 마음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곧 부처님 나라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과 인연을 고이 간직해 앞으로 정치를 하는 데 큰 의지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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