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신년사 사자성어 표기 오류 실수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1-09 00:0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구랍 31일 발표한 기해년 신년사에서 사자성어를 잘못된 한자로 표기했다가 이를 황급히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는 2021년 농협금융그룹 출범 10주년이자 범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며 “기해년(己亥年)은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체질개선과 변화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경영 과제로 ▲사업 라인별 육성전략 차별화 빛 자원배분의 최적화 ▲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 기반 정착 ▲고객 가치와 인재 중심의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개편 ▲신사업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준비 ▲국민의 농협으로 한층 더 다가서기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변독행(思辨篤行)’를 꼽았다. 그는 “영속하는 기업의 조건은 ‘건강함’과 ‘영리함’으로 대별(大別)된다고 한다. 앞서가던 기업들 중에 오만과 안주로 인해 건강함이 무너지거나, 잘못된 전략으로 영리함이 무너진 기업은 어김없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농협금융은 이러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건강함과 영리함을 모두 성취해야 한다. ‘신중히 생각(愼思)’하고 ‘명확히 변별(明辯)’하여 ‘성실하게 실행(篤行)’하라는 ‘중용’ 예기편 ‘사변독행(思辯篤行)’처럼 다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정하여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사변독행思辨篤行’의 한자 변(辨)을 변(辯)으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범했다. 농협금융지주는 한자가 잘못 씌어졌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각 언론사에 수정된 신년사를 서둘러 다시 보냈지만 여전히 이를 고치지 않은 언론사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표기 오류가 김 회장의 실수인지 농협금융지주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을 당할 만한 잘못은 아니더라도 농협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창피한 일임에는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