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청렴도 '5등급' 최하위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1-12-09 15: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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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3등급'… 전년 比 1단계↓
권익위, 592개 공공기관 평가
통계청·법제처 등 1등급 받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경찰청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검찰청은 2020년보다 1단계 떨어진 3등급을 받았고, 올해 첫 평가 대상이 된 질병관리청은 4등급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9일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59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27점으로 2020년과 같았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의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4만5006명의 외부 청렴도 평가, 기관 소속 공직자 6만1300명의 내부 청렴도 평가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산정된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체기관의 외부청렴도는 8.54점 내부청렴도는 7.57점으로, 각각 2020년 보다 0.01점 오르고 0.02점 하락했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과 정원 등을 고려해 세부 유형으로 나눈 뒤 종합청렴도 점수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했다.

중앙부처 중 유일하게 5등급을 받은 경찰청은 공직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 점수는 3등급이었지만 외부 청렴도에서는 5등급을 받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외부청렴도는 지난 1년간 해당 기관과 업무적으로 접촉했던 국민이 겪은 부패사례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은 중앙부처는 국토교통부와 산림청, 외교부, 질병관리청,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5등급에서 1단계 올랐다. 외부·내부 청렴도 조사 모두 4등급을 받았는데, 외부청렴도 조사 등급은 2020년보다 1단계 오른 것이다.

2020년 출범한 질병관리청은 외부청렴도 4등급, 내부청렴도 3등급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2년 전 5등급으로 꼴찌를 했던 국세청은 지난해 4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2단계 뛰어올라 2등급을 받았다.

중앙행정기관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곳은 통계청과 법제처, 새만금개발청 등 3곳으로, 통계청은 2020년에 이어 1등급을 유지했다.

공직 유관기관 중에서는 올해 초 내부정보 활용 투기 사건이 적발됐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LH사태 같은 주요 부패 사건에는 정성평가를 통해 추가 감점 조치도 했다"며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으로 변화된 환경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유관단체 중 부동산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59곳의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 평균 점수는 8.39점, 8.65점으로 부동산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기관 153곳의 평균 점수 8.56점, 8.88점보다 낮았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충북도가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고 경기도, 경북도, 대전시, 울산시, 제주도, 충남도가 2등급을 기록했다. 5등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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