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막판 대역전극을 펼쳤다. 초반 열세를 보였으나 새벽 5시쯤부터 지지율 격차를 점차 좁히더니 7시가 조금 넘어서면서 역전에 성공, 마침내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올랐다. 이런 오세훈 시장의 승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동시에 곤경에 빠뜨리는 ‘일타쌍피(一打雙皮)’의 효과를 거두었다.
실제로 지방선거 이후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을 밀어붙이려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지방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연임을 노리던 정청래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으로 입지가 상당히 위축됐다.
사실 선거 초반만 해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효과와 높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등에 업은 데다가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장동혁 대표의 잇따른 헛발질에 따른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으로 발목이 잡힌 상태에서 선거를 치러야만 했다.
따라서 오 시장에게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도 오 시장은 이런 불리한 선거구도 속에서도 값진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대체 오 시장이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기존 '세대포위론’을 넘어선 4050으로의 세력 확장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내내 유세 현장에서 2030 세대의 강한 지지를 받았다. 기존 보수 진영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20대 남성뿐 아니라 여성층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였다.
실제로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75.3%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20.6%의 지지에 그친 정원오 후보보다 무려 3배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다. 20대 여성들로부터도 4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 역시 오세훈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30대 남성 66.8%가 오세훈을 지지했다. 정원오(29.6%)보다 두 배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다. 30대 여성으로부터도 53.6%의 지지를 받아 정원오(42.8%)보다 무려 10.8%p나 앞섰다.
기존의 정통 보수층으로 인식됐던 60대(60.4%)와 70대 이상(71.1%)에서도 오 시장은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보수 진영의 ‘수렁’으로 인식됐던 4050 세대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끌어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실제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40대와 50대에서 오 시장은 비록 정원오 후보에게 밀렸지만, 예상보다 선전했다. 단순히 세대포위론을 넘어 중간세대인 4050까지 지지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야권의 '정권심판론'보다 '내란 심판론'이 더 강하게 작동했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힘 전통 강세지역인 부산·울산은 물론 단체장이 현역인 강원·충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고배를 마신 것은 그런 연유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의 시장 자리를 지켜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이런 기적이 쓰러져 가는 국민의힘을 일으켜 세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12대 4로 참패했음에도 서울에서 이긴 덕택으로 최근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만큼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년 후에 치러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보수 정당 후보라는 한계를 넘어 서울 전체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세훈 시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입지를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13·14일 ‘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611/p1160278280108337_519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양천구, ‘1004개 테마정원’ 조성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610/p1160278275952856_526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강화군, 청년 창업 지원정책 속속 결실](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609/p1160278421165866_684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 정책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608/p1160278336801953_757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