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홍 기자] 지난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 블루밍 5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를 공급한 시행사에게 무한 신뢰와 감사한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날 오후 늦게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는 이 단지 입주자대표회의 문삼심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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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자리가 마련된 것은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시행사인 ㈜청원건설과 대양산업개발(주)이 주민들을 위해 10년 동안의 하자보수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의 이런 마음은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정성을 가늠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아파트가 분양되고 입주를 앞둔 공사 마무리단계에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인 리먼 부라더스 사태 속에 시공사인 벽산건설도 피해가지 못하면서 난관에 봉착됐다.
벽산건설부도는 시행사로서도 큰 위기로 자칫 정상적인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로 내몰릴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시행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를 수습하면서 2010년 10월 입주민들과의 약속대로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 대한주택보증(주)로부터 642억 원의 변제금을 상환하지 못해 구상권 청구를 당하는 처지에서도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책임을 다한 것이다.
두 시행사는 위시티 블루밍을 버릴 수도 있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회사의 자산은 물론 사주들의 일부 개인재산까지도 매각해 800억 원이 넘는 변제금도 상환하고 150억 원의 하자보수비도 감당하는 등 끝까지 수습하며 결국 정상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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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은 “명품아파트를 짓는다는 자부심으로 청원건설과 심혈을 기울였던 사업이었는데 상황이 변하면서 정말 힘들었다”며“위기였을 때 놔버리고 싶기도 했지만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욕먹는 것이 싫어 버텨냈다”며“건실한 기업인으로서 최선을 다한 사람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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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패 전달식에 참석한 청원건설 배병복 회장도 분양당시 홍보용으로 제작한 3분9초 분량의 동영상을 참석한 주민들에게 보여주며 좋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다졌던 당시의 각오를 한 번 더 피력하며 회상에 젖었다.
배 회장은 김남주 시인의 블루밍을 예찬한 시 구절을 설명하며 “힘들고 어려웠지만 처음 아파트를 만들을 때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문 회장님이 워낙 애정이 많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같이 헤쳐 나가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에 대해 문삼심 회장은“너무 좋은 자재를 사용했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해주셔서 눈물겹도록 감사하고 수고 많이 하셨다”며“잘 마무리해서 블루밍을 좀 더 가치 있게 함께 동행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감사패 증정은 코로나19로 맞은 또 다른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두 기업이 위시티 블루밍의 과제를 풀어내면서 주민들에게 받은 가장 중요한 '신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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