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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당한진아파트 옹벽 빛 조형물 설치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행당동 아파트 옹벽에 지역의 유래를 담은 빛 조형물을 설치해 경관 개선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행당제2동 행당한진아파트 202동 앞 도로변 옹벽에 3m 높이의 정자와 살구나무 꽃잎 건축조형물 7개를 설치하고, 행당대림아파트 108동 앞 도로변 옹벽에는 9m 높이의 은행나무와 나뭇잎 건축조형물 8개를 설치했다.
예로부터 ‘행당(杏堂)’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은행나무와 살구나무의 상징성을 살린 것이다.
이번 경관 조명 사업은 행당제2동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사업과 행당제2동 주민자치 활동지원사업으로 추진했다.
지난 8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당대림1차, 한진2차 아파트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의 협조 아래 9월 말 주민설명회를 통해 디자인 시안을 결정하며 추진됐다.
은은한 빛깔의 살구나무 꽃과 어울리는 시골 정취의 정자 조형물을 제작하고 은행나무와 흩날리는 은행잎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며 전선까지도 배경과 비슷한 색으로 도색하는 등 환경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둬 조성했다.
85%가 공동주택인 행당제2동의 특성상 기존 회색빛 옹벽의 어두운 분위기가 주를 이뤘으나 이번 빛 조형물 설치로 특색 있는 야간 볼거리 공간으로 탈바꿈해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행당제2동 양영호 주민자치회장은 “‘행당’이라는 마을의 이름은 행당초등학교 동쪽 산 일대 아기씨당(當)이 위치한 곳에 예로부터 은행나무와 살구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져오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의 유래를 살린 조형물 설치로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 “답답한 도심의 옹벽에 마을의 자부심을 표현한 상징물로 주민들에게 밝고 희망찬 기운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조형물의 노후화 방지 및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지역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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