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홍 기자] 2일 시와 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 민원인 등에 따르면 공사는 원활한 차량통행을 이유로 시청 내 주차장에서의 이면주차를 막기 위해 수십 개의 ‘봉’으로 된 교통시설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시설물을 마구잡이식으로 설치하면서 차량10여대의 주차공간이 줄어든 데다 오히려 교통흐름을 더욱 방해하는 것은 물론 미관까지 해치고 있어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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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이면주차를 못하도록 졸속으로 설치한 교통시설물(봉)이 오히려 도로 폭만 좁아져 사고 위험만 가중되고 있다. |
공사가 이면주차를 막기 위해 ‘봉’을 설치했으나 주차할 곳이 없는 차량들이 ‘봉’바로 옆에 주차하면서 차량통행 도로 폭만 좁아져 사고위험이 높아졌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공사는 이 시설이 실효성이 없고 지속적인 시민불편이 이어지는데도 이렇다 할 개선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정이 이러면서 고질적인 주차난을 다소라도 해소할 방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원을 이유로 즉흥적으로 교통시설물을 설치해 또 다른 민원을 발생시키는 근시한적인 조치가 아닌 근본적인 해결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매일 고정적으로 장기 주차하는 차량들에 대한 폐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와 공사는 178면의 시청주차장이 비좁은 까닭에 현재 일반적인 공무차량과 공무원들의 개인차량의 경우 시청과 300여m 정도 떨어져 있는 주교공용주차장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런 이유로 시청 내에는 비서실 보유 3대를 비롯한 공용긴급재난차량 등 39대와 4급 이상 공직자의 개인차량 등 24대도 무료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33명의 시의원도 무료주차가 가능하고 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차량도 형식을 갖추지만 사실상 수 시간동안 무료주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상 100여대 이상이 무료로 주차하는 셈이다.
거기에다 일부 공무원들마저 눈치를 봐가며 주차하고 있어 그 숫자까지 합하면 더욱 늘어난다.
이런 상태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차량이나 부서의 업무차량들이 출근 시간인 오전 일찍부터 장시간 동안 주차하면서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정작 1시간 이내 일을 보는 민원인들은 주차를 하지 못해 몇 바퀴씩 돌아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주차 차량들의 시청주차장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4급 이상 공직자의 개인차량도 장애 등을 제외한 차량 외에는 특혜성 주차를 없애고 주교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공사 관계자는 “장시간 주차하는 차량들만 빠져도 민원인들의 주차편의가 개선될 여지는 있지만 우리로서는 시에 요구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 민원인은 “일 때문에 시에 자주오지만 주차하기가 정말 어렵고 이런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면 공직자들의 차량 등이 없어져 얼마동안은 신기할 정도로 원활 하더라”며“장시간주차차량만 적어도 민원인들의 불편은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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