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간부워크숍 강행...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

이기홍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1-16 15: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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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고 등 집단감염 우려(797명)전수검사 진행 중...
수뇌부는 워크숍 이유로 지역 벗어나 강화로 떠나

[고양=이기홍 기자] 고양시가 학교와 대형유통매장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데도 시장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들이 타 지역으로 간부워크숍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와 언론은 수도권 등에서의 연일 확산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한다는 시점에서도 고양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단체 행동을 한 것은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하며 전날 코로나19에 확진된 어머니를 접촉한 대진고 학생1명도 확진됐다.

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79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대진고에 대한 전수검사를 결정한 시간 이후 시는 이재준 시장과 두 명의 부시장을 포함한 3개구청장, 4급(서기관), 주요부서 부서장(5급) 등 40여명이 강화의 한 유명리조트로 간부워크숍을 떠났다.

 

 

학생의 부모가 백화점에 근무한 것 때문에 대형유통센터에서의 집단감염도 우려된 상태인데도 이를 도외시하고 시의 수뇌부가 워크숍을 이유로 지역을 벗어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처에 진두지휘하거나 업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3개 보건소 가운데 1곳의 보건소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시의 안일한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진 박사의 기후환경관련 강의를 듣고 시장과 간부들과의 간담회, 저녁식사로 마무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 코로나19검사를 받기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긴 줄을 서고 있는 학생들.


불편을 감수하고 코로나19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었던 학생, 늦게까지 검사에 여념 없이 보건소 직원들이 고생하는 시간에 시의 고위직 공무원들은 한가하게 워크숍을 가졌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12일 1명으로 시작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에서의 코로나19감염이 대진고의 전수검사를 불러왔으며 15일까지 직원5명과 가족 간 감염 4명 등 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4일부터 백화점 종사자들과 방문객들에 대한 전수검사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 전체 이 시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5일 17명에 이어 15일에는 9명 등 2일동안 26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그까짓 워크숍이 뭐라고 시민들의 모범을 보여야할 위치에서 지역 확산이 우려되는데도 단체로 지역을 벗어난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이 시장이 문제의식도 없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워크숍을 몇차례 연기한 상태에서 대진고의 경우 역학조사관이 전수검사 필요성으로 판단하지 않았지만 학부모들이 원해서 전수검사를 한 것”이라며 “위기라고 판단되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고 결론적으로 대진고도 전체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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