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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느려도 괜찮아’ 왕십리 CGV 코너. (사진제공=성동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부터 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4곳을 마련했다.
해당 키오스크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분위기 확산을 위한 ‘느려도 괜찮아’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 왕십리 이마트, CGV, 왕십리역 롯데리아, 메가박스 성수 총 4개 장소에 설치된 여러 개의 키오스크 중 1대를 ‘느려도 괜찮아’ 코너로 지정했다.
아울러 코너 옆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배려한다는 안내판을 게시하고 배려를 위한 거리두기 대기선을 부착,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이 키오스크 사용 시 바로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한 심리적 부담 없이 천천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물건의 거래와 다양한 서비스 이용 방식도 비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변화, 물건 구매에서부터 영화예매, 음식주문까지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어르신들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이 쉽지 않다.
이에 깊이 공감한 한 주민이 지난 5월까지 진행된 제3회 생활밀착청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느려도 괜찮아’ 아이디어를 제안, 구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소의 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느린 키오스크 코너’를 마련할 수 있었다.
구는 영화표 예매소와 상품권 판매소, 패스트푸드 주문 장소에 시범 설치해 대상자들이 천천히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업체를 발굴,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정보격차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디지털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천천히 한 걸음씩 모든 이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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