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등학교,‘목요 아카데미’윤관현 교수 초청 강연회 개최

정찬남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7-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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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카돌릭대 윤 교수, 모교서 ‘예술이 의학을 만나다’주제 신 직업 소개 [해남=정찬남 기자]
▲ 윤관현 인천 카톨릭 대학 교수(사진 앞중 좌측 5), 모교 해남고등학교 초청'의학이 예술을 만나다' 주제로 신 직업 소개 강연,
전남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는 지난 12일 해남고 학생들과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메디컬 일러스트 개척자인 메디아트 대표인 윤관현 인천가톨릭대 교수를 초청해 ‘목요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날 윤 교수는 해남고에서 두 차례의 강의를 가졌는데. 오후에는 1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당에서, 밤에는 학부모와 진로와 연관된 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각각 진행했다.

윤 교수는‘예술이 의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한 이날 강연을 통해 명화와 해부학을 접목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등을 설명하면서 과학(의과적 이해)과 예술(미술적 표현)을 융합할 수 있음을 자신의 체험을 근거로 풀어냈다.

이날 강연에서 윤 교수는 특히 대중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의과학에 시각 예술의 접점을 찾아낸, 창의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주고 나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의 가능성과 전망을 생생하게 제시했다.

윤 교수는“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해남고에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그는“내가 대학에 어렵게 합격하고 서울생활이 시작되었을 때, 당시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생활이 너무 힘들어 진로에 회의가 온 적 있었다. 그 때 내 고민과 어려움을 이해해 줄 선배, 친구 또는 어른이 주변에 없었다. 나를‘케어’해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내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나는 해남고 후배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모교를 연속해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마지막으로“사람은 결국 공부한 시간만큼 사회에서 써먹더라. 늦더라도 자기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걸으면서 느낀 것은 당장의 눈앞에 이익이나 성공보다는 지금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고 힘들어도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했다.

해남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공동체 주관 목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에는‘제갈인철 북콘서트’를, 스승의 날인 5월 15일에는 정승기 의학박사 초청강연회를, 5월 24일에는 서재철의 명리학 이야기를 진행했고, 12일에는 윤관현 교수를 초빙해‘예술이 과학을 만나다’를 주제로 두 차례의 강연을 실시했다.

해남고는 목요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독서 여행을 실시하고 10월에는 양성 평등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해남읍 안동리가 고향인 윤 교수는 해남동초와 해남중학교를 거쳐, 해남고 36회 졸업생으로 홍익대 미술대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이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조교로 일하며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왔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20여 년 종사해온 윤 교수는 관련 학과를 만들고 연구 회사를 세우며 불모지와 같은 메디컬 일러스트의 선구자로 인정받으며 바이오메디컬커뮤니케이션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차 산업 신 직업으로 발돋움 중인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는 의사나 환자 및 일반인들이 의학과 관련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데, 윤 교수는 지난 3월 인천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양성 과정을 설치해 인재를 양성하고, 인체 구조나 장기 등의 의학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해 의학 진보에 혁혁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에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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