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정체 몸살’ 대치동 학원가 교통질서 바로잡는다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8-05-17 15: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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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운전자 6명 배치
밤 9시~11시 불법 정차 단속
학부모엔 대중교통 이용 권고

▲ 대치동 학원가 단속 현장. (사진제공=강남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대치동 학원가에 교통통제 및 계도활동을 위한 모범운전자를 배치, 교통질서 잡기에 나섰다.

17일 구에 따르면 이 구간은 총 1000여개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학원수업이 종료되는 저녁 10시 전후로 자녀를 태우려고 차를 몰고 온 학부모들이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메워 심각한 교통정체를 야기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구는 2014년 5월부터 수서경찰서와 합동으로 특별단속반 3개팀(각 5명)을 운영하고 있으나 계도하기에도 벅차 주차단속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구는 모범운전자를 추가로 배치해 교통질서 유지 및 계도를 담당하게 했다.

배치인원은 1일 6명으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수서지회원 중 지원자로 선발되며, 학원 밀집 구간인 역삼로, 삼성로, 도곡로, 남부순환로에 배치돼 평일 밤 9~11시 단속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구는 학원연합회 강남지회 등과 연계해 학부모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수서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학원차량 및 학부모 차량 임시주차 허용구간 지정을 추진한다.

특히 민원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따라 CCTV 단속 기준을 강화해 버스정류장, 교차로, 횡단보도 일대를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 8분 단위 촬영에서 5분 단위로 간격을 조정했다.

윤두현 구 주차관리과장은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주·정차가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주민의 보행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를 근절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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