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물 '삼국사기' 국보 승격 추진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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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보물 제723호 ‘삼국사기’를 국보로 승격 신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시험의 참고서였던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에 대해 보물 신청하고, 사경에 칠언시를 가미한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을 국가문화재로 신청한다.

‘삼국사기’는 1145년(인종 23)에 김부식(1074~1151)이 만든 정사(正史)로 고대 삼국부터 통일신라까지의 역사에 대해 기전체의 형식으로 찬진한 것으로 모두 50건으로 이뤄져 있다.

시에 따르면 고대사 연구의 또 다른 기초사료인 ‘삼국유사’는 이미 국보로 승격 지정된 반면 ‘삼국사기’의 국가문화재 지정현황을 보면 ‘보물’로만 지정돼 있다.

보물 723호 ‘삼국사기’는 완질본으로서 동일한 타 판본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해 국보로서 승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화재라고 시는 주장했다.

또한 중국 원나라 때 유정(劉貞)이 편찬한 ‘삼장문선’은 과거시험의 답안을 모아놓은 것으로,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삼장문선’ 중에서 대책(對策)을 모아놓은 권5~6에 해당된다.

권5~6에는 1314년에서 1315년까지의 출제가 들어있으며, 1341년에 처음 간행됐다고 한다.

이번 보물 신청 문화재인 ‘신간유편역거삼장문선대책’은 서로 다른 두 종의 판본 각 2책으로, 고려시대의 구분과 조선시대의 신본으로 구분된다.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은 대연(大淵)이 주도해 완성한 사경의 하나이다.

사성기록에 완성시기가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이 사경의 뒷부분에 '나옹화상시중‘(懶翁和尙示衆ㆍ나옹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나옹(1320~1376)의 말년 또는 그 이후, 곧 여말선초인 14∼15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국가문화재 신청으로 서울시에 소재한 문화재의 가치를 더욱 더 드높이고자 하며, 나아가 서울시의 문화재를 제도적으로 다양하게 보존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서울시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유물들을 꾸준히 발굴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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