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상생의 도시' 조성 잰걸음

표영준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04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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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1가 2동 지속가능발전구역 건물주 154명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협약

[시민일보=표영준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최근 성수1가2동 지속가능발전구역내 건물주 154명과 젠트리피케이션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성수동은 최근 '제2의 경리단길'로 각광받고 있는 지역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외부 투기 자본이 건물과 부지를 높은 값으로 매입해 원주민이 쫒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구는 젠트리피케이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성수1가제2동 지속가능발전구역(서울숲길ㆍ상원길ㆍ방송대길)내 상가 건물주와 임차인을 만나 상생협약을 설득한 결과, 건물주 255명중 60.4%인 154명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구는 지난 9월22일 기준으로 서울숲길에서는 90명 중 49명(54.4%), 상원길은 102명 중 71명(69.6%), 방송대길은 63명중 34명(53.9%)의 건물주들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상생협약은 임대기간 동안 ▲건물주는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하고 ▲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거리환경 조성 등 상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구는 공공기반시설 및 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상생협약에 회의적인 건물주에게 주민협의체 위원, 부동산중개업자 등과 함께 찾아가 젠트리피케이션 폐해 사례를 설명하며 '당장 눈앞의 이익을 쫓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말고 함께 잘 키우자'며 지속적으로 이해 설득해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구는 앞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 발전계획 수립, 구역내 업체·업소 입점제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등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상생발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공고히 구축되고 주민들이 상생협약에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에 더욱 힘을 쏟아 ‘공멸의 도시’가 아닌 ‘상생의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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