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행자부 장관은 조례 무효 소송 못해"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9-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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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장관, 인천 강화군의회 상대 조례 무효청구訴
"광역단체장이 내야··· 원고 자격여건 불가" 소송 각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행정자치부 장관이 인천 강화군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조례 무효청구소송이 각하됐다.

대법원이 직접적인 무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원고 자격여건에 불가 판단을 내리면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2일 행정자치부 장관이 강화군의회를 상대로 제기한 조례무효 확인소송에서 소송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가 지방자치법에 따라 "강화군 의회의 조례안 재의결에 대해서는 인천광역시장이 제소할 수 있을 뿐 행자부 장관이 강화군 의회를 상대로 직접 제소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면서다.

지방자치법 172조는 시·군의회 조례는 광역단체장이 시장이나 군수에게 조례 재의결을 요구할 수 있고, 재의결된 조례가 법령에 위반되는데도 시장이나 군수가 무효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다고 규정한다.

결국 강화군의회가 제정한 조례는 인천광역시장만이 대법원에 소송을 낼 원고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

조례무효 소송은 대법원에서 단심재판으로 끝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주민에게 매월 5만원의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강화군의회는 이 특별법 지원대상에 강화군내 섬 주민이 제외되자 2014년 재의결 절차를 거쳐 '강화군 도서 주민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군내 서검도와 미법도,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말도 주민에게 매월 5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주는 내용이다.

그러자 행자부는 강화군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특별법 지원대상이 아닌 섬 주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것은 지방재정법은 물론 특별법의 제정 취지에 어긋난다며 2014년 3월 조례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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