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하부ㆍ지하보도를 시민누리공간으로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9-19 17: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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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시민참여단' 출범
강남구 선릉지하보도등 10곳 탈바꿈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시민 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 사업참여단의 발대식을 개최하고 시민누리공간 10곳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민누리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는 고가하부, 지하보도, 방치된 공개공지 등 서울시내 활용도가 저조한 유휴공간을 시민참여형 활성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그간 도시내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사업은 많이 시행돼 왔으나 대부분 관주도로 이뤄져 시민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의 사업 추진체계에서 과감히 탈피, 관에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및 조정하는 역할에만 머물고, 공간 발굴과 기획, 조성 및 운영까지의 전과정을 온전히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번 발대식은 시민 누리공간 10곳에 대한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시민참여단과의 업무협약 체결, 향후 사업 추진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각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지하보도 생태공간 조성, 미니영화관 설치ㆍ운영, 마을 문화공급소 조성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업들이 많다.

횡단보도 설치로 통행량이 많지 않아 활용도가 저조해진 강남구 선릉 지하보도는 생태공간으로 조성돼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쉼터로 제공되며, 이와 더불어 다양한 소규모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

중구 무교동 어린이 재단 앞 공터에는 5석 내외의 미니영화관 및 야외 상영관이 설치돼 지역주민 또는 직장인들을 위한 단편영화관람 장소로 활용되며, 영화 제작자와 관람자 간 소통의 시간 등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은평구 수색역 굴다리 입구는 지역내 청년예술가들을 통해 문화ㆍ예술 활동 및 작품 전시, 마을 명소 홍보 등 동네 문화공급소 공간으로 조성돼 수색 재개발 사업 등으로 침체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

시는 오는 12월 중 시민누리공간 10곳에 대한 운영결과 평가를 실시하고, 우수사례는 전시회 등을 통해 시민사회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대시민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사항은 별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2017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과거 공급자 위주의 공공공지 조성 정책에서 탈피, 수요자인 시민이 직접 공급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거버넌스 사업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며 “누리공간이 전적으로 시민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지역사회 동력에 의존해 운영될 수밖에 없는 만큼,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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