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송희영 조카 대우조선 부당특채 의혹 수사

표영준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9-06 18: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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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진사 등 억대 급여 '낙하산 고문' 위촉도 [시민일보=표영준 기자]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의 조카가 대우조선해양 부당 특채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재직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진사로 활동했던 김모(65)씨를 고문으로 위촉해 억대 급여를 지급한 배경 등도 조사 중이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의 조카 A씨는 2009년 2월 대우조선 정규직 사원으로 특채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입사 요건에 맞지 않는 점수에도 불구하고 최종합격, 사내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A씨의 채용 과정에 대해 당시 인사 담당자 등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검찰은 특히 채용 한 달여 뒤인 2009년 3월 대우조선 주주총회에서 남상태 전 사장 연임이 성사된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주필이 조카 채용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면 알선수재 등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사립대 교수인 송 전 주필의 친형도 2009∼2013년에 대우조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져 대우조선과 송 전 주필 사이의 유착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다.

검찰은 또 남 전 사장의 재임 시절 업무 전문성이 의심되는 외부 인사들이 고문으로 위촉돼 억대 급여를 받아간 경위도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자회사인 대우조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의혹의 핵심이다.

검찰은 우선 한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프로필 사진 등을 찍었고 새누리당 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우조선은 2011년 고문으로 위촉한 김씨를 대상으로 2년간 2억여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서울 본사 사무실과 법인 차량도 제공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이재오 전 의원의 특보, 이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 대표 등도 고문으로 위촉돼 활동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만수 전 행장, 남상태 전 대표의 배임 혐의 그리고 강 전 행장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조사"라며 "이들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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