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 쪽방 건물에 안심계단 조성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8-25 17: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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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슬립알미늄 설치
추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동자동 쪽방 주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안심계단'을 조성했다.

구는 동자동 쪽방 건물 69개동에 위치한 계단 1405개 중 상태가 특히 불량한 7개동 300개 계단에 미끄럼 방지용 논슬립(non-slip) 알루미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동자동 쪽방 건물 대부분은 노후건물이며 건물 내 높고 낙후된 계단은 장애인이나 홀몸어르신 등 거동 불편자에게 일상의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계단에 물기가 남는 장마철과 빙판이 생기는 겨울철에는 낙상사고도 빈번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말부터 이번 사업을 추진, 용산소방서 및 서울역쪽방상담소와 협의해 쪽방 건물 계단을 전수조사하고 상태가 가장 열악한 건물 6개동과 계단수가 많은 건물 1개동을 사업대상으로 확정했다. 해당 건물주에게는 시공 관련 동의서도 징구했다.

아울러 구에서 시공을 맡아줄 사회적기업을 물색한 결과 (주)희망하우징이 재료비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공에 협조키로 했다. (주)희망하우징은 서울시 시정 '희망의 집수리' 적격사업자로 지난 2014년에는 동자동 쪽방건물 9개동에 계단 안전바를 설치한 바 있다.

구는 이번 안심계단 설치 결과를 모니터링해서 추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 아울러 추가적인 안전대책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동자동 쪽방 건물 52개동 937개 방에 '문패(호수판) 달기' 사업을 추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번지별, 건물 층별 안내도를 게첨하고 개인·세대별 종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거주사실 확인조사는 물론 우편물·성금 전달과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 상황 시에도 문패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안심계단 설치를 통해 동자동 쪽방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쪽방촌 문패달기 사업과 현장 복지민원실,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여러 사업도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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