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동자동 쪽방주민 스트레스 관리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26 16: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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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건강프로 운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동자동 쪽방 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자가건강 관리능력 향상을 위해 최근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다양한 주제의 건강 관련 강연은 물론 체조 등의 실습이 진행된다.

구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는 서울에서 가장 큰 쪽방촌이 위치하고 있으며 2015년 말 기준으로 3.3㎡(1평) 남짓한 쪽방 1165개가 동자동에 몰려 있다. 특히 이들 쪽방에는 냉방시설은커녕 창문도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들을 위해 구는 주기적으로 방문간호사와 물리치료사를 보내 왔지만 기초적인 건강검진으로는 한계가 보였다. 구에서 이번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된 이유다.

구 보건소는 최근 동자희망나눔센터 다목적실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혈압·혈당 검사는 물론 우울증 선별검사 등의 정신건강 검진과 금연클리닉도 병행했다.

본격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향후 11주에 걸쳐 이뤄진다. 매주 목요일 ▲운동의 원리와 효과 ▲생활습관과 워킹 ▲15분 순환운동 ▲힐링명상 ▲행복공감체조 ▲스트레스 관리 ▲셀프마사지 ▲웃음 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실습을 이어간다.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약 30명이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구는 우선 소수라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수강생 모집은 서울역 쪽방상담소와 쪽방촌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조직인 동자동 사랑방이 힘을 보탰다.

구는 전체 프로그램의 80% 이상 출석자에 대해 수료증과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들이 주변 사람들의 문제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가 건강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계층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생활속 건강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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