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개 마중물 사업이 본격 진행 중이다.
시는 인왕산 자락 돈의문 뉴타운과 재개발구역 사이에 끼어 있어 어느 관리계획에도 속해있지 않던 이 지역을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과정에 포함시키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지난해 7월 교남동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워크숍, 설문조사 등을 실시했고 주민들은 도시농업 중심의 도시재생을 직접 선택했다.
마중물 사업 역시 지난 2월 발족한 주민 중심 ‘도시농업공동체’가 주축이 되고 있다.
마중물 사업은 ▲‘행촌共터’ 조성 ▲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육묘장ㆍ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 사업이다.
시는 마중물 사업을 위해 도시농업공동체에 26억원의 사업비, 지역내 시 소유의 유휴지 등을 제공해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촌共터’는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재생의 핵심적 인프라에 해당하는데, 도시농업 교육장,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까지 1~3호점에 역할을 분산 배치했고, 25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옥상경작소는 현재 독립문초등학교, 대신중ㆍ고등학교, 주민건물 13곳에서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학생과 주민들이 옥상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을 심은 600여개의 상자텃밭을 가꾸고 있다.
양봉장과 육묘장도 설치, 운영해 도시농업의 대표적인 수익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봉장 운영은 지난 3월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을 모집해 교육을 실시한 뒤 벌통 40개를 설치해 시작했고, 20명의 주민이 5~6월 채밀한 아카시아꿀을 서울시 도시농업박람회, 종로구 도시농업어울마당 등에서 판매해 500만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육묘장은 지난 3월 시와 자치구 소유의 유휴지 일부에 육묘장으로 쓰일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면서 조성됐다.
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다.
예컨대 도심 양봉업에서 성공을 거둔 선도농가 주민을 강사로 초청, 주민들에게 양봉 기본교육을 하고 수시로 자문이 가능하도록 주민과 강사를 매칭했다.
박원순 시장은 “성곽마을 행촌권은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도시농업 자립마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주민들은 텃밭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을 발굴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고 시는 교육을 통해 도시농부의 역량을 강화시켜 새로운 주거재생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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