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임대땐 환경개선공사비 100만원내 지원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홀몸노인의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돕고 학생들의 높은 임대료에서 오는 경제적 부담을 해결해 주고자 나섰다.
구는 오는 8월19일까지 '노인-대학생 주거 공유 사업(룸 셰어링)'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거 공유를 희망하는 지역내 61㎡ 이상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 노인과 지역내 대학교(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재학 및 휴학생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노원구청 복지정책과로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접수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인터뷰 후 노인과 대학생의 매칭을 중재하며, 협의가 이뤄진 노인과 대학생 간 협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추진한다.
노인은 보증금 없이 주변 임대료 시세의 50% 수준인 20만~30만원으로 주거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생은 주당 3시간 내외의 생활서비스(말벗 도우미, 가사 돕기, 가전제품 작동법 안내 등)를 제공한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며 노인과 대학생 상호간 합의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구는 서울시 지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에게는 한 방에 1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조명 교체 등 환경개선 공사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 준다.
또한 참여자와 수시전화 및 월 1회 방문 상담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참여자간 갈등상황을 조정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주거 공유생활을 하고 있는 박영선 학생(서울여대)은 “처음엔 낯선 환경과 내 나이 곱절되는 룸메이트와 잘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면서 “친할머니처럼 잘대해 줘서 할머니와 소소한 일상을 만들어가며 졸업할 때까지 같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3년부터 노인 91가구에 112명의 대학생이 주거 공유에 참여했으며, 현재 노인 27가구에 대학생 35명이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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