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취소 위기 4개 자사고 '청문 거부'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5-06-29 1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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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 "편향된 평가···절대 인정 못해"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기준 점수를 미달해 청문 대상으로 지정된 4개교가 청문을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 대상학교 11교 중 경문고등학교·미림여자고등학교·세화여자고등학교·장훈고등학교 등 4개교가 기준점수 60점에 미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자율형사립고교장연합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연합회는 시교육청이 실시한 11개교 운영성과평가에 대해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말살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들은 시교육청이 교육부의 평가표준안의 배점을 의도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감사 지적 사례의 경우 타당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사례를 이용해 감점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량평가 지표 선정도 자사고 측과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정하고, 평가기간도 임의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세목 자사고교장연합회장(중동고 교장)은 "이러한 편향된 평가는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의 연장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평가지표, 평가위원 선정, 지정·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모든 평가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준점수 미달 청문대상 4개교는 청문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공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연합회는 지난해 결정된 6개 자사고 지정취소 소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우신고, 이대부고, 중앙고 등 6개교를 지정취소했다.

오 회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자사고 폐지 정책과 면접권 빼앗기를 통한 자사고 고사 전략이 변함없음을 확인했다"며 "면접권 일부 양보 자율합의는 전면 백지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울지역 24개 자사고 교장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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