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흑룡부대, 같은 소초에 근무하는 2쌍의 형제 화제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8-21 0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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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병 병장(우)ㆍ희병 일병(좌) 형제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서쪽 끝 섬,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는 한 소초에 두 쌍의 형제가 함께 근무한다.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근무도 함께 들어가며 형제애는 물론 전우애까지 돈독해진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해병대 흑룡부대 7중대 소속의 김호병 병장(해병 1,169기, 23세)ㆍ희병 일병(해병 1,178기, 21세)과 박누리 병장(해병 1,170기, 23세)ㆍ누가 일병(해병 1,183기 ․ 21세). 김호병ㆍ희병 형제는 그동안 같은 중대였지만 소대가 달라서 함께 근무하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해안경계임무에 형제가 함께 투입되면서 같은 소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됐다. 특히 평소에도 서로를 믿음직스러운 형ㆍ동생이라고 이야기하는 김호병ㆍ희병 형제는 이번 경계 작전에 투입되면서 형제와 전우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로 서로에게 더욱 힘이 돼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형제의 우애는 부대 밖으로도 알려져 지난 14일 인천아시아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서 나서기도 했다. 김호병 병장은 “해안경계 작전에 동생과 함께 투입된다고 했을 때 형으로서 모범이 되고자 스스로에게 다짐했다”고, 동생 희병 일병은 “형에게 멋진 해병이자 전우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형 박누리 병장(좌)‧동생 박누가 일병(우)
한편 박누가 일병은 입대 전 백령도에 근무하는 형 누리 해병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해병대에 자원했다.박누가 일병은 “입대 전 형을 면회할 당시 백령도에서 해병대가 어떤 임무를 하는지 자신 있게 말하는 형의 모습을 보고 백령도와 해병대의 매력에 빠졌다”면서 “형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멋지게 군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누리 병장은 “자칫 형제가 함께 근무한다고 군기가 이완됐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남보다 더 부지런하게 군 생활에 임하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 형제의 서로 다독이는 모습을 통해 소초의 병영문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근무하는 소감을 밝혔다.

4인의 형제 해병은 한 목소리로 “우리뿐만 아니라 소초원 모두가 형제처럼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경계 작전을 완벽히 수행해 필승의 해병대로서 명예를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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