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인이비인후과병원과 다낭종합병원간 양해각서 체결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이번 협약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해 다낭병원의 의료협력에 관한 요청을 받은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의 박하춘 병원장이 직접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전격적으로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병원은 앞으로 진료, 교육,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의료기술 달성을 이루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를 다인이비인후과병원으로 이송하고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의료 기술 전수 및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다인이비인후과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다낭종합병원은 1945년에 개원해 현재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11명 등 전문 의료진만 300명, 전 직원 1,200명에 1,100병상의 입원실을 보유하고 있는 다낭에서는 가장 크고 베트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종합병원이다.
다낭병원은 KOICA 및 세계 여러 나라의 자선단체로부터 개발도상국의 보건 의료 향상 및 의료서비스 수혜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 계층을 위한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t 공적개발원조)를 지원받아 의료 장비 등 시설적인 면에서는 과거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축인 전문의료진의 육성에 있어서는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또한 현실이다.
베트남 내에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의 수술 및 치료를 돕고 자국 의료진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선진화된 의술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협조를 얻어 다인이비인후과병원과 금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베트남의 3대 도시 중 하나이며 최근 휴양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는 다낭이 위치한 쾅남성은 과거 월남 전쟁시 정부 측과 베트콩 사이의 교전이 치열했던 접경 지역으로서 우리나라의 파병 여단 본부(청룡부대)가 위치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 파병된 한국군에 의해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가슴 아픈 비극을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대한민국 문화의 한류 바람을 타고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 한국을 알고 호의를 갖게 됐지만 쾅남성 지역에서만큼은 아직도 도심 곳곳에 한국에 대한 증오비와 학살비가 세워져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적대감이 심한 지역이다.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의 박하춘 병원장은 “평소 해외 봉사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 병원을 경영하는 병원장 이전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의료인의 소임과 사명을 신념처럼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그러던 중 KOICA를 통해 다낭병원의 의료협력에 관한 요청을 받고 이러한 베트남 사람들의 오랜 구원(舊怨)을 해소하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민간 차원에서 우리 병원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다낭병원의 의료지원에 관한 요청을 받고 망설임없이 흔쾌히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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