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위안부 여성 '지지 않는 꽃' 전시
[시민일보=문찬식 기자]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8월13일부터 5일간 부천시에서 열린다.
이번 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시대의 울림’으로 만화라는 대중적이고 친근한 콘텐츠가 시대와 사회의 흐름을 거울과 같이 반영해 왔다는 점을 되새겨 보기 위한 의도에서 주제로 선정됐다.
시대의 울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전시 프로그램도 사회를 바라보는 진지하고 깊이있는 전시로 기획했다. 먼저 주제전인 ‘만화, 시대의 울림展’은 현재를 기점으로 만화 속에 녹아있는 한국의 시대를 돌아보는 전시로 마련된다.
특히 1909년부터 만화 속에 나타난 한국의 시대상을 연표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지난 세월 우리 사회가 부여잡으려 했던 시대정신은 무엇이었는지 만화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어린 시절 보던 추억의 만화에서부터 한국 초기의 희귀만화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특별전 ‘조선왕조실록展’은 제10회 부천만화대상의 영예의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인 박시백 작가의 ‘조선왕조실록’ 전시로 꾸며진다.
원전문제를 다룬 엠마뉘엘 르파주의 ‘체르노빌의 봄 특별전’도 시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는 작품전이다. 199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22년 만인 2008년에 체르노빌을 찾은 작가 르파주는 방사능 피폭의 공포 가운데서도 목탄, 수채화 등 여러 소재를 활용해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지지 않는 꽃’ 전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보이는 전시로 올해 초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화제가 됐던 전시이기도 하다. 부천시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앙코르전으로 축제기간동안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함께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은 ‘노랑, 희망을 노래하다’는 작가들이 카툰을 비로해 일러스트, 만평,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자신들만의 표현 방식으로 슬픔을 담은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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