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고 졸업 30주년 재상봉의 날 행사 개최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5-29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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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고 졸업생들, 졸업 30년 만에 모교 찾아 홈커밍데이
▲ '이화여고 89년 졸업생 30주년 재상봉 및 사은회'에 참석한 졸업생들과 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1989년에 이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동창생들이 지난 25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모교를 찾아 '30주년 재상봉 및 사은회' 행사를 열었다.

이화여고 개교 100주년이 되던 1986년에 입학해 3년간 함께 생활했던 동창생들이 30년만에 홈커밍데이를 가진 것.

이날 행사에서는 은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9졸업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축하 영상, 정성껏 마련한 연회 등이 두 시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우선, 1부 행사는 89졸업생 이희경씨의 기도와 졸업생 대표 강현주씨의 인사로 시작됐다.

재상봉 준비위원장을 맡은 강현주씨는 “3·1운동 100주년의 뜻 깊은 해이기도 한 올해, 이화 100주년의 꽃인 저희도 이화의 오랜 전통인 졸업 30주년 재상봉 및 사은회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3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그 시절의 은사님, 동기, 동창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제자들의 고3 담임교사였던 김혜정 이화여고 교장은 “그 어떤 해보다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해주셨다. 이렇게 퇴임하신 선생님들을 한자리에서 뵐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이날을 위해 애쓴 여러분의 노력을 잘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며 "인생에서 가장 완숙하고 자유로운 시기인 50대를 맞이하는 여러분들이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더 풍성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한 이자형 총동창회장은 “여러분이 100주년 입학생, 100주년의 꽃이라면, 나는100주년 때 30주년 홈커밍을 한 세대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감사하게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선생님을 모신 여러분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한 1부 행사에서는 89졸업생 100명이 동참해 마련한 기부금이 장학재단기금과 학교 발전기금, 동창회 기금 등으로 전달됐다.

이어 2부 행사는 졸업생들이 5개월 간 준비한 공연과 영상 등이 이어지며 재상봉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30년 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포 & 애프터’로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며 감동과 웃음을 나눈 졸업생들은 5개월가량 준비한 합창을 선보였다.

특히 합창 중간에 은사들의 별명들로 꾸민 랩을 선보여 은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졸업생들이 사전에 모여 손으로 쓴 롤링페이퍼를 은사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졸업생의 자녀들도 노래와 연주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래를 함께 부른 이화여고 3학년 전윤서 학생(졸업생 김희정 자녀)은 “엄마가 졸업 30년이 지나서도 학교 행사에 함께하시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리넷과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함께 선보인 이은재(졸업생 이영희 자녀) 씨는 “어머니와 함께 홈커밍을 준비하고 함께 무대에 선다는 건 다른 사람들이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합창 연습하러 친구들 만나러 가는 엄마의 설레던 모습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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