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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고 89년 졸업생 30주년 재상봉 및 사은회'에 참석한 졸업생들과 은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이화여고 개교 100주년이 되던 1986년에 입학해 3년간 함께 생활했던 동창생들이 30년만에 홈커밍데이를 가진 것.
이날 행사에서는 은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9졸업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과 축하 영상, 정성껏 마련한 연회 등이 두 시간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우선, 1부 행사는 89졸업생 이희경씨의 기도와 졸업생 대표 강현주씨의 인사로 시작됐다.
재상봉 준비위원장을 맡은 강현주씨는 “3·1운동 100주년의 뜻 깊은 해이기도 한 올해, 이화 100주년의 꽃인 저희도 이화의 오랜 전통인 졸업 30주년 재상봉 및 사은회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강산이 세 번 바뀌는 3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변함없는 그 시절의 은사님, 동기, 동창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제자들의 고3 담임교사였던 김혜정 이화여고 교장은 “그 어떤 해보다 가장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해주셨다. 이렇게 퇴임하신 선생님들을 한자리에서 뵐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이날을 위해 애쓴 여러분의 노력을 잘 알기에 더욱 감사하다"며 "인생에서 가장 완숙하고 자유로운 시기인 50대를 맞이하는 여러분들이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더 풍성하고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한 이자형 총동창회장은 “여러분이 100주년 입학생, 100주년의 꽃이라면, 나는100주년 때 30주년 홈커밍을 한 세대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감사하게도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선생님을 모신 여러분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한 1부 행사에서는 89졸업생 100명이 동참해 마련한 기부금이 장학재단기금과 학교 발전기금, 동창회 기금 등으로 전달됐다.
이어 2부 행사는 졸업생들이 5개월 간 준비한 공연과 영상 등이 이어지며 재상봉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30년 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포 & 애프터’로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며 감동과 웃음을 나눈 졸업생들은 5개월가량 준비한 합창을 선보였다.
특히 합창 중간에 은사들의 별명들로 꾸민 랩을 선보여 은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졸업생들이 사전에 모여 손으로 쓴 롤링페이퍼를 은사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졸업생의 자녀들도 노래와 연주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노래를 함께 부른 이화여고 3학년 전윤서 학생(졸업생 김희정 자녀)은 “엄마가 졸업 30년이 지나서도 학교 행사에 함께하시는 게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한 클라리넷과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함께 선보인 이은재(졸업생 이영희 자녀) 씨는 “어머니와 함께 홈커밍을 준비하고 함께 무대에 선다는 건 다른 사람들이 해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합창 연습하러 친구들 만나러 가는 엄마의 설레던 모습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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