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영어 제시문 못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30 1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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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시 2학기부터수학·과학 풀이과정 정답요구도 안돼 교육부, 본고사 ‘가이드라인’

수학, 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 외국어 독해를 요구하는 논술 등 그동안 본고사 논란을 일으켰던 논술고사 형태가 이번 수시 2학기 부터 금지된다.

교사, 교수로 구성된 논술심의위원회에서 매 모집시기 종료 직후, 각 대학의 논술고사에 대한 심의를 벌여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가해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올해 수시2학기 전형부터 대학별 논술고사에 대해 제시된 기준에 따라 사후 심의가 실시되고 논술고사에 해당하지 않는 다고 판명될 경우 엄격한 제재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제시한 대표적 비논술고사 유형은 ▲단답형 또는 선다형 문제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등이다.

교육부는 외국어 제시문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격론이 있었지만 해석할 수 없으면 논술 자체가 불가능할 경우 이는 실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논술고사에대한 판단 기준은 6가지로 제시됐다.

먼저 답안 유형이 서술형인가? 단답형 또는 선다형인가를 판단해 본고사식 시험을 가려낸다.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 창의력 등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하는가? 단순히 국,영, 수 등 특정교과의 지식을 측정하는가, 또 논리 추론 등 과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가 아니면 단순 암기위주의 결과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가를 판단, 교과중심 암기 문제를 배격한다.

정형화된 하나의 답을 요구하기 보다 질문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중시 , 다양한 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과 주제에 대한 주장, 의견 진술의 전개과정을 평가하는 지 여부도 판단기준이다.

마지막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이해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수준의 것인가? 그 이상인가가 논술고사 기준이 된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논술고사의 개념으로 ‘제시된 주제에 관해 필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하는 시험’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는 주어진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사고 내용에 대한 논리적 서술력 등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논술고사심의위원회는 교사, 교수, 전문가 등 18인으로 구성되며 고등학교와 대학, 양측의 입장이 균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교수와 교사를 동수로 구성했다.

논술고사에 대한 심의는 매 모집시기 종료 직후 이뤄지며, 논술고사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위반 정도,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개선요구, 제재조치 등이 내려진다.

교육부는 이번 수시2학기 전형부터 전형기간 종료 후 대학별로 논술고사 개요와 문제를 제출받아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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