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와 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이날 매국, 중추원, 관료, 경찰, 판검사, 종교, 언론, 문화예술 등 모두 13개 분야에 걸친 ‘친일인사’ 369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당초 4000여명을 거론했으나 명확히 단정 지을 수 없는 인사 300여명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단은 ‘을사늑약’ 전후에서 1945년 8월15일 해방까지 일제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협력, 우리 민족 또는 타 민족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끼친 자를 수록대상으로 했다.
명단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방응모 전 조선일보사장, 김성수 전 동아일보 사장,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근까지 친일여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들을 비롯해 ‘시일야방성대곡’의 장지연도 포함, 사회·정치적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05년 을사보호조약 당시 황성신문에 사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을 실어 항일 우국 언론인으로 알려진 위암 장지연(韋庵 張志淵 1864~1921)의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윤경로 위원장은 “장지연은 ‘시일야방성대곡’ 이후의 친일행적이 자료를 통해 명백히 드러나 명단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전은 개인을 단죄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실에 대한 정리와 역사적 평가를 통해 사회의 가치 기준을 바로 세우고, 후대에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일시적인 충격이 있더라도 과거에 명백히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들은 반드시 기록되고 평가, 기억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해외와 지방에 거주,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친일인사는 추가 조사 후 내년 8월께 2차 명단 발표를 통해 세상에 알려질 예정이며 인명사전은 오는 2007년께 완성된다.
한편 이번 명단발표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함에 불만을 표했다.
박 대표는 “발표의 내용과 발표한 측에 대한 모든 것은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문제”라며 “명단을 발표한 측도 언젠가는 자신들이 저지른 왜곡에 대해 평가를 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친일인사 명단 발표는 정치적인 면이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당 차원에서 거론하기는 부적절한 문제라고 밝혔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이번 발표에 대해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당은 “명단 발표는 왜곡된 과거사의 진실을 정리,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이번 발표는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동당 또한 “친일인사 명단 발표가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한다”며 “과거 청산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9~11일 '합천황토한우축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5/p1160271529029737_683_h2.jpg)
![[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가을 4色 여행명소’ 추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1001/p1160279019539908_358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오는 3~5일 ‘강남페스티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30/p1160278342948152_581_h2.jpg)
![[로컬거버넌스] 서울 성동구, 오는 5~11일 ‘크리에이티브×성수’](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29/p1160278974669698_618_h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