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이죽 사건’등 항의 여성조합원 性추행·폭행 공무원수사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9 2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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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서울본부 촉구 서울 강북구청이 ‘꿀꿀이죽 사건’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구청 직원들이 공무원노조 여성 조합원들에 대해 성추행 및 폭행까지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본부장 노명우)는 지난 19일 강북구청에서 꿀꿀이죽사건과 노동조합 간부 징계의 부당함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4~5명의 공무원들에 의해 여성 조합원이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에 따르면 이날 선전전 등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 여성 조합원에게 구청 공무원들이 달려들어 사진기를 빼앗으려는 것과 동시에 가슴을 주무르는 등 집단 성추행과 함께 폭행을 자행했다는 것.

이들은 또 ‘좀 만지면 어때’, ‘나가면 안 만지잖아’ 등의 언어적으로 2차 성희롱도 저질렀다고 서울본부측은 밝혔다.

특히 서울본부는 “이날 사건은 강북구청이 ‘동 순회 선전전, 집회 및 촛불문화제 집회 대응 방안’이라는 지침을 통해 직원들을 동원해 청사방호조, 채증조 등을 편성해 철저한 준비를 했던 것”이라며 “총무, 감사과 직원들의 과잉행동은 이미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서울본부 관계자는 “‘꿀꿀이죽’에 대한 구청장의 안이한 대응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에만 급급하다 결국 여성 조합원에 대한 집단추행과 폭행으로 인해 이제는 여성단체들까지 투쟁으로 끌어들이는 등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어리석음을 범했다”고 비난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은 강북구청장의 어리석음으로 비롯한 것임을 다시 한번 더 밝힌다”며 “서울본부는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투쟁을 전개, 앞으로 더욱 견고하고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서울본부는 30일 오전 구청 앞에서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번 사건을 주도한 책임자의 퇴출 ▲강북구청장의 노조탄압 중단 ▲노동조합 탄압에 직원동원 즉각 중단 ▲북부경찰서는 현행범의 성추행과 폭행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 등의 요구를 주장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강북구청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의 주장은 억지주장”이라며 “성추행 등의 사건은 무슨 의도를 가지고 행해야만 죄가 성립되는 것이지 카메라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서로 밀려 닿은 것인데 이게 무슨 성추행이며, 직원들이 했다는 말은 공무원노조가 말을 만들었다”며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원들도 무분별한 집회로 업무방해를 하지 말고 집회신고를 한 장소에서만 집회를 하고 신고가 안 된 곳에서의 선전전 등 집회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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