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불법대출 대가 4억원 받은 산업銀 간부등 7명 적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9 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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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건낸 업자등 6명 입건 산업기업자금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한국산업은행 간부들과 금품을 건넨 제조·건설업체 대표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영세제조·건설업체에게 국책자금 2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고 4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한국산업은행 구조조정실 팀장 김 모씨(51) 등 2명을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은행간부 윤 모씨(43)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 등에게 현금과 성접대 등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제조업체 대표 이 모씨(50)와 대출브로커 이 모씨(42) 등 6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3년 3월11일 시흥 모 유흥주점에서 이씨에게 25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3년 1월부터 같은해 7월까지 화성 소재 6개 제조·건설업체에게 200억원을 불법 대출해 주는 대가로 현금, 골프, 성상납 등 각종 향응접대를 받는 수법으로 모두 34차례에 걸쳐 4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자신들의 범행을 숨기고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출브로커와 내연녀 등의 통장을 통해 돈을 전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이들 외에도 불법대출에 연루된 한국산업은행 내부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는 물론 서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 같은 금융비리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최원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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