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는 “긴급조정 결정 이후 사전조정을 통해 노사 당사자간 자율교섭에 의해 합의 타결이 되도록 노력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중재 회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전날 밤까지 진행된 본 조정회의에서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조정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중노위 조정은 노사 중 어느 한쪽이 거부하면 효력이 없다.
중노위는 51개 쟁점안 중 12개 안에 대해 조정안을 제시한 가운데 연간 비행시간의 경우는 이동시간을 포함해 1년간 1150시간, 다음 1년간 1100시간, 2년 후에는 1000시간을 요구한 노조측 주장을 수용했다.
정년과 관련해서는 55세를 정년으로 퇴직 후 1년을 보장하고 기장의 경우 4년 단위로 계약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중노위는 경영·인사권 개입 논란이 제기됐던 인사위원회의 노조원 참여에 대해서는 노조가 징계심의위원회에 대표 2인을 참석시키되, 발언만 할 수 있고 의결권은 주지 않게끔 조정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앞으로 노사는 직권중재에 회부됐더라도 자율교섭을 통해 협상을 타결할 수 있으나 중재 시한인 다음 달 9일까지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중노위에서 강제 중재하게 된다. 이 경우 중재안은 단체협상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해 노사는 거부 없이 수용해야만 한다.
정부는 지난 10일 아시아나 조종사노조의 장기 파업에 대해 국가경제 타격과 안전운행 차질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이유로 사상 3번째로 긴급 조정권을 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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