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애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 10월 광명시 광명3동 158번지에 229억원을 들여 연건면적 3013평의 지상 6층, 지하 4층의 초현대식 건물로 건립했다.
현재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은 20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중 10~20%인 200~400여명의 각종 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공서가 건축한 복지관에 장애인 시설이라고는 고작 화장실뿐인데다 그나마 남녀공용으로 휠체어 장애인을 감안하지 않은 채 동떨어진 설계로 겨우 장애인 시설을 해 놓아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휠체어나 목발 장애인들이 수영장에 쉽게 내려 갈 수 있는 경사로를 만들어야 하는데도 설계당시부터 외면해 추가로 이동식 경사로를 2500여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했으나 장애인들이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계단식으로 설계돼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계단식이 아닌 이동식 경사로를 또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계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민의 혈세를 편의대로 낭비하고 있어 뜻 있는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장애인인 최 모씨(45·광명시 광명동)는 “관공서가 건축한 건물에 장애인 시설을 외면하고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장애 시설에 환멸감을 느낀다”며 “요즘 남녀가 공동으로 써야 하는 화장실이 어디에 있느냐”고 분개했다.
또 박 모씨(40·광명시 철산동)는 “장애인 대부분이 복지시설을 많이 이용하는데 비장애인 편의 위주로만 설계돼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시 한 관계자는 “장애인 편의 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보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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