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발언 파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2 2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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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교육권聯“교육청 협상중 장학관이 벌레에 비유” 인천지역 장애인단체에서 인천시 교육청 관계자가 장애인교육권 차별 해소를 위한 협상과정에서 장애인을 벌레에 비유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를 구성하고 인천장애인교육권대 지지성명을 발표한 뒤 16일 교육감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17일 교육청과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19일까지 협상이 이어져 14개 요구 항 가운데 11개 조항에 대한 의견은 좁혔지만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과 특수학급 신·증설문제 등 핵심적인 항목에서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단이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요구사항을 말하자 주무부서인 유아특수교육담당 장학관은 공식적인 협상에서 장애인을 ‘징그러운 죽은 벌레’에 비유, 통합교육실정을 설명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들이 징그러운 벌레냐’며 기본적 인권의식은 물론 교육행정을 책임질 자질도 갖추지 못한 유아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이 같은 망언은 인천시 교육청의 장애인교육권에 대한 무지와 무성의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의 요구안이 타 지역의 요구안과 다르지 않은데 인천만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인천시 교육청의 장애인교육권에 대한 무지와 무성의에서 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일각에서는 “교육 관료라면 장애인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감안해 발언에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며 “교육청의 이러한 만행과 무성의한 협상에도 불구하고 장애인교육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시 교육청 유아특수교육 담당 장학관은 “통합교육에 대한 현실을 설명하고자 비유를 들었을 뿐 장애인을 벌레에 비유한 것은 절대 아니”라며 “당시 발언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그 자리에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호도 장애인을 벌레에 비유할 의도를 갖고 말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바른 교육을 해도 인식의 차이, 느낌의 차이가 개개인마다 다르다는 예를 들었을 뿐인데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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