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권영해씨 이번주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21 2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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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불법도청’사건 안기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21일 이번주 중으로 천용택 전 국정원장과 권영해 옛 안기부장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안기부 도청조직 미림의 팀장이었던 공운영(구속)씨로부터 도청테이프를 회수할 당시의 국정원장이었으며, 권씨는 미림팀이 활동할 당시에 안기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검찰은 천씨를 상대로 공씨로부터의 도청테이프 회수과정 전반과 도청자료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조건으로 공씨와 뒷거래를 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는 YS 정부 시절 미림팀의 구체적인 활동 과정, 도청 내용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보고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2차 미림팀(94년6월~97년11월)의 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오정소 전 안기부1차장도 이르면 금주 안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씨를 비롯, 미림팀 활동 당시의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던 인사들과 김 덕 전 안기부장 등도 금명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형 상자 10개 분량의 압수물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이 10시간이 넘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중에는 CDMA 휴대전화의 감청을 위해 국정원이 자체 개발한 카스(CASS)라는 장비의 사용내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는 국정원이 지난 99년 12월 CDMA 방식의 휴대전화 감청을 위해 자체개발했다가 CDMA-2000기술 도입을 계기로 2000년 9월 사용을 중단한 장비다. 검찰이 확보한 카스의 사용내역은 DJ정부 시절의 주요 인사 40~50명의 핸드폰 감청과 관련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운영씨에 대한 구속 기한이 23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날 공씨를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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