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123대 훔쳐 밀수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17 2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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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경찰청, 차량전문 절도단 21명 검거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와 짜고 훔친 고급승용차 123대를 중국 등 해외로 밀수출하거나 국내에 유통시킨 차량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렉스턴과 싼타페, 에쿠스 등 고급승용차를 훔쳐 중국과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 대량으로 팔아넘긴 차량절도단 24명 가운데 21명을 검거, 이중 김 모씨(43) 등 12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차대번호 변조책 김 모씨(32)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차량절도 총책 이 모씨(39) 등 3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3월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모 쇼핑센터 주차원으로 위장 취업해 손 모씨(34·여)가 맡겨놓은 ‘쏘렌토’ 승용차 열쇠를 낮에 미리 복제한 후 차량등록증에 기재된 주소지를 찾아가 손씨의 차량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고급승용차 123대(시가 28억 상당)를 훔쳐 중국과 필리핀, 태국으로 수출하거나 부품을 분해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은 교통사고가 나 폐차를 해야 하는 차량을 미리 구입한 후 같은 종류의 승용차를 훔쳐 폐차해야할 차량의 차대번호를 부착해 해외로 수출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구입한 교통사고 난 차량들은 주로 교통사고로 크게 파손돼 보험수가보다 차량수리비가 많은 사고차량들로 보험회사에서 손해를 최소화하기위해 폐차신고 없이 그대로 매각한다는 점을 악용, 보험사들로부터 사고차량을 헐값에 인수해 차대번호를 그라인더로 갈아 새기고, 번호판과 명의 등도 모두 변조했다.

이들은 변조한 차량을 수출용 컨테이너에 선적했으며 선적시 수출신고 필증에는 고철이나 부속품 등의 물품이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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