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 무려 14만명 넘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11 20: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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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년5개월만에 최고… 청년실업률 8.3% 매월 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지만 구직자는 50만명 이상 증가해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취직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가 14만명을 넘어서 지난 2001년 2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임금 수준이나 고용 조건 등이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1만1000명(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실업률은 같은 수준이었으며, 실업자는 2만3000명(2.6%) 늘어났다.

취업자는 2318만4000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6만1000명(0.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3만4000명(1.9%) 늘어나 지난 5월 이후 매월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8)과 도소매·음식숙박업(-0.8%)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늘어났으며,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는 각각 12만4000명(1.6%)과 31만명(2.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5만1000명(0.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5만7000명(1.9%) 늘어났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일자리가 계속해서 40만개 이상 늘어나고 있지만 구직자가 더 크게 늘어나고 있어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7월의 경우 조기졸업과 방학으로 인해 구직활동이 활발해 지는 시기인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3%로 3개월 만에 다시 8%대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와 30대에서 실업률이 떨어진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높아졌다.

이번 고용 동향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구직단념자가 14만1000명을 기록한 점이다. 이는 지난 2001년 2월 14만9000명 이후 5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임금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고용조건이 맞지 않아 취업을 포기한 사람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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