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취직을 위해 노력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가 14만명을 넘어서 지난 2001년 2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임금 수준이나 고용 조건 등이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8만8000명으로 1만1000명(1.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실업률은 같은 수준이었으며, 실업자는 2만3000명(2.6%) 늘어났다.
취업자는 2318만4000명으로 지난달에 비해 6만1000명(0.3%)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3만4000명(1.9%) 늘어나 지난 5월 이후 매월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8)과 도소매·음식숙박업(-0.8%)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늘어났으며,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는 각각 12만4000명(1.6%)과 31만명(2.1%)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7만2000명으로 전월대비 5만1000명(0.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5만7000명(1.9%) 늘어났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일자리가 계속해서 40만개 이상 늘어나고 있지만 구직자가 더 크게 늘어나고 있어 실업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7월의 경우 조기졸업과 방학으로 인해 구직활동이 활발해 지는 시기인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3%로 3개월 만에 다시 8%대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와 30대에서 실업률이 떨어진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높아졌다.
이번 고용 동향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구직단념자가 14만1000명을 기록한 점이다. 이는 지난 2001년 2월 14만9000명 이후 5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임금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등 고용조건이 맞지 않아 취업을 포기한 사람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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