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산개발 말라”가두시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8-10 2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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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주민들 “市, 민의수렴 없이 환경영향평가 추진” 석산밀집지역인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거사리와 창수면 가양리 접경지 일대에 체계적인 석산관리 명목 아래 포천시에서 환경성 검토와 관련,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용역회사에서 실시하는 환경검토평가는 믿을 수 없으며 또 다른 채석장을 확장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주장하며 10일 포천시청 앞 도로변에서 가두시위를 펼쳤다.

오전 10시경 시작된 항의집회에는 ‘채석업자를 위한 환경성 검토 집어치우고 주민들의 건강상태나 조사하라’고 표기된 만장과 건을 쓴 주민들은 구호를 외치며 책임자의 답변과 영향평가를 실시하게 된 진실규명 등을 요구했다.

10시경 시청강당 회의실에서 가진 박윤국 포천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대표로 구성된 대책위는 “환경영향평가의 진위여부를 밝히고 석산개발은 무조건 반대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시장의 답변을 요구, 답변에 나선 박 시장은 “영향평가를 한다고 해서 다 평가대로 개발하거나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것은 주민들과 충분한 의견을 나눈 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주민 최 모씨(57)는 “거사리 주변 임야에는 20여년 전부터 수십 곳의 석산개발업체가 들어서 웅장하게 버티고 서있던 금화봉 봉우리 대부분이 훼손됐으나 또 다시 확장하는 석산개발을 추진한다면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박 모씨(67)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실시는 제3의 이해관계인인 인근 임야 소유자에게 특혜를 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인데도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치 않은 채 강행한다면 개인과 결탁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 심
각한 주민간의 견제와 갈등문제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올 봄부터 주민대표들에게 전자입찰로 선정된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몇 차례에 거쳐 주민공청회 형식의 대화를 가졌으며 주민들도 충분히 이해하는 듯 했으나 갑자기 단체행동을 펼쳐 상당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에서는 “이곳은 수십 년 전부터 석산마을로 조성된 집단지역으로 부분적인 개발보다는 생태계 보전 등의 충분한 개발계획을 세운 총괄 프로그램을 요구했으며 이에 포천시는 의회의 재가를 얻어 영향평가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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