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노덕춘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 1억8000여만원 “사회환원” 유언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9-02-08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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區, 직접 장례 준비·진행해 마지막길 배웅
▲ 유덕열 구청장이 노덕춘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예를 갖춰 조문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대문구청)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최근 자신의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난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던 80대 할머니의 이야기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전농1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노덕춘 할머니(향년 85세)는 병환으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 할머니는 생전 통장, 경비원 등의 주변인에게 ‘본인은 가족이 없다’며, 아파트 입주자 관리카드 및 SH공사 동대문센터에 ‘본인이 죽고 나면 전재산 1억8000여만원을 전농1동 사회복지 담당과 아파트 관리실 협의 아래 좋은 곳에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할머니는 무연고자로 신문 공고 및 시 홈페이지 게시를 거쳐 화장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구는 고인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직접 장례를 준비·진행했다.

구는 전농1동 동장을 상주로 지난 1월30일 동대문구 장안동 코리아병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통장 및 전농1동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유덕열 구청장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유산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사회에 환원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고인이 남긴 재산을 유언에 따라 법적인 절차를 밟아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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