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대안학교 45곳 지정
비인가 대안학교엔 운영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내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둔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이 8만여명(누적인수)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에게 공교육 수준의 학습평등권을 보장하는 ‘서울형 대안학교’ 모델을 육성한다.
시는 ‘서울형 대안학교’ 도입 계획을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ㆍ강화 ▲비인가 대안학교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 발굴ㆍ지원 협업체계 강화 등을 포함한 '2019년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우선 2020년 15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5곳을 지정,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내에는 현재 총 82개의 비인가 대안학교가 운영 중이다.
시는 대안교육 분야를 공적영역으로 편입시킨다는 목표로 ‘서울형 대안학교’를 통해 입시경쟁과 교과목 중심의 제도권이 아닌 다른 틀의 교육이나 진로를 선택한 청소년들에게도 차별 없는 교육환경과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제도권 교육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됐던 비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서울형 대안학교’에 대한 시비 지원을 기존 전체 운영비의 40%에서 7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대안학교 학생 1인당 연간 교육지원비가 공교육비(942만원)에 준하는 수준인 880만원(기존 1인당 500만원)까지 확대된다.
‘서울형 대안학교’는 기존 서울시내 82개 비인가 대안학교 중에서 선정한다.
신청접수를 받은 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선정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80% 이상 점수 획득 대안학교 우선 지정)
서울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대안학교 협의회, 전문가 등 10인으로 구성된 ‘서울형 대안학교 협의회TF’에서 구체적인 지정기준(정량적ㆍ정성적)을 마련 중이다.
상반기 중으로 기준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15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 서비스 품질과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정규교과와 음악, 연극, 무용을 연계한 ‘찾아가는 인문예술 통학교육’을 실시해 대안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성과 창조적 지성 함양을 지원한다.
대안학교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서울형 대안학교 운영지원단’을 가동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ㆍ보완, 교사 연수ㆍ교육 등도 지원한다.
백호 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의 학교 밖 청소년 종합기본계획은 모든 청소년들의 행복할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원을 강화하면서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체계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대안교육 모델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서울형 대안학교를 통해서 입시경쟁이 아닌 또 다른 선택을 한 아이들에게도 차별 없는 학습평등권을 보장해나가겠다. 점차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도를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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