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문화공간 이육사서 '바다의 마음' 특별교류전 개최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0-29 15: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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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시인 휘호 '수부선행' 첫 공개··· 친필 원고도 선봬
안동 이육사문학관과 3일부터 문학적 자취 재조명
▲ 특별교류전 '바다의 마음' 포스터. (사진제공=성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오는 11월3일부터 12월12일까지 안동 이육사문학관과 함께 하는 특별교류전 '바다의 마음'이 개최된다.


이번 교류전에서는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육사의 친필 시 <바다의 마음>과 친구 신석초에게 보낸 친필 엽서, 초창기 발행된 시집 4권과 이육사의 종손자가 소장 중인 이육사의 휘호 ‘수부선행’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육사의 시를 모티브로 한 설치미술과 창작곡, 관계자 인터뷰와 작품해설 영상도 선보임으로써 이육사의 문학적 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바다의 마음'은 이육사의 친필 원고로써, 현재 남아 있는 이육사의 친필 원고 단 2편 중 하나이다.

<바다의 마음>은 <청포도>나 <광야>와 같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시대의 격동과 시인의 긴박한 감정이 바다의 풍부한 이미지로 표현된 아름다운 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교류전에서는 이육사의 휘호 ‘수부선행(水浮船行)’이 최초로 전시된다.

수부선행은 현존하는 이육사의 유일한 휘호로, ‘물이 배를 띄워 가게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만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던 외삼촌 일창 허발에게 독립운동자금 지원에 대한 답례로 이육사가 쓴 글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육사의 작품을 감각적인 시선으로 다룬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이육사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족적에 가려졌거나 주요 작품들에 밀려있던 작품들을 새롭게 조망하는 데 기획의도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육사문학관에서는 특별공연도 진행된다. 본 공연은 한충은의 창작곡 연주와 고은주 작가의 소설 <그 남자 264>를 원작으로 한 낭독극 '264, 그녀가 말하다'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작품 해설을 담은 영상도 상영된다.

이육사문학관 관장이자 문학박사인 손병희씨는 전시될 유물들과 관련해 작품 해설을 들려준다.

손 관장은 "이번 전시가 독립운동가라는 강력한 인상에 가려져 있던 시인의 뛰어난 문학적 소양을 새로운 측면에서 조망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가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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