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묵인·방조 혐의에 대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휴대전화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22일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는 등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으나, 유족 측이 이에 반대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준항고·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법원이 지난 7월30일 유족 측의 이 같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일단 중단된 상태다.
이어 박 전 시장 성추행 방조 혐의와 관련해서는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등 참고인 20여명과 전 비서실장 등 피고발인 3명을 조사했다"며 "추가 피고발인·참고인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김 청장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최근 국가의 방역업무를 방해하거나 국민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은 현재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202건, 개인정보 유포 47건 등 총 249건을 수사해 246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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