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길고양이 '행복 공존'··· 도시 곳곳에 공공급식소

홍덕표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0-12-21 15:51:4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간단체와 협약··· 연내 19곳 설치
쓰레기 봉투 훼손등 차단··· 개체수 조절 병행

▲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운영에 관한 민관 상호 협력 협약식’ 후 문석진 구청장(가운데)이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 조은영 대표 및 굿애니멀스 장재홍 대표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주택가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 동물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민간 동물보호단체들과 협력한다. 


구는 21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고양이 보호단체인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 및 동물 보금자리 단체인 굿애니멀스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굿애니멀스는 장병인 디자이너가 도안한 길고양이 철재 급식시설물 10개와 사료 120kg을 구에 무상 지원하며, 서대문구길고양이동행본부(이하 서동행)는 급식소 사료와 물 공급, 주변 청결 관리, 자원봉사자(캣맘) 교육, 급식소 운영 실태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모니터링을 맡는다.

이와 함께 구는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개체수 조절을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추진한다.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Trap)해 중성화 수술(Neuter) 후 원래 자리에 다시 풀어주는(Return) 것을 뜻한다.

공공급식소 설치 장소는 구와 서동행이 협의해 민원 발생 우려가 없고 모니터링이 용이하며 길고양이에게 안전한 장소로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10곳에 자체적으로 길고양이 공공 급식시설물을 설치했으며, 또한 이달 들어서는 포스코건설의 '지자체 동물보호사업 지원 프로젝트' 대상에 선정돼 9곳에 급식소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협약에 따른 10곳 추가로 오는 2021년에는 지역내 29곳에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구와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사람과 동물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쓰레기봉투 훼손 같은 주민 불편도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반려동물에 관한 다양한 주민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내년에 동물정책 전담팀 신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반려 문화 정착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캠페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