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공급 확대··· 오염방지시설도 설치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21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 연간 4400t(PM10기준)인 미세먼지 배출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연간 1500t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도내 1200개 영세공장의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2020년까지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년 200개 사업장씩 총 800개 영세사업장의 노후방지시설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또한 질소산화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를 만들어 내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유발하는 화학제품제조업과 백연(유증기)을 발생하는 섬유·염색업 등 400개 사업장에 320억원을 투입해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2017년부터 사업공모를 실시해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방지시설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2022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대기와 악취배출시설 개선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전기자동차 공급 확대, 청정버스정류소 설치 등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먼저 전기자동차 공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급속충전소를 현재 56곳의 10배 수준인 560곳으로 확대하고 5만대 정도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통행량이 많은 주요 버스정류장에 공기정화시설 등을 설치한 청정버스정류장을 2018년까지 200개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친환경 교통 기반 확대를 위해 도내 주요 도로 가운데 6곳을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력으로 주행하는 에코(ECO)도로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17년 2월 대상 도로를 선정한 후 4월부터 안내표지판을 설치, 에코도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전면 시행에 앞서 노후경유차 운전자들의 매연저감장치와 조기폐차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봄철 대책도 마련했다. 분진흡입차, 진공노면청소기, 고압살수차 등 도로 먼지제거 차량 100대를 신규로 구입해 봄철 먼지가 많은 도로에 집중 투입, 1일 2회 이상 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확한 경보시스템 마련을 위해 도는 현재 79개가 설치된 미세먼지측정소를 92개로 늘리고, 이들 모두에 초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한 PM2.5측정기를 추가 설치하며, 입체적 대기감시 시스템 마련을 위해 드론(무인기) 9대를 도입한다.
김건 국장은 “미세먼지 저감은 경기도 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법령 등 시스템정비와 중앙정부 협력,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며, 중앙정부에 벙커C유와 화력발전소의 규제 강화, 국비 지원 상향 등 6가지 과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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