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통합예비군훈련장 인천시 부평구 이전 ‘난항’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9-07 0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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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인천시 부평구에 건립을 추진 중인 통합예비군훈련장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빠지면서 훈련장 신설 이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국방부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지만 통합예비군훈련장을 부평구로 이전한다는 계획은 굽히지 않고 있어 인천시·부평구와의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부평 통합예비군훈련장 실시설계 용역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육군 제17보병사단이 훈련장 실시설계 명목으로 예산 33억 원을 건의했으나 국방부가 확정하지 않으면서 내년도 예산안에서도 빠졌다.

그러나 국방부는 인천시가 부평구를 대신할 훈련장 대체부지를 제시해야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합의 중인 사안이어서 사업 규모나 내용이 구체화하지 않은 관계로 예산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아직 사업이 구체화하지 않았는데 예산만 편성해 제대로 추진이 되지 않으면 불용 처리가 돼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합예비군훈련장 신설 계획은 처음과 변함없다"면서 "인천시가 대체 부지를 마련할 경우 계획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은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계양·신공촌·주안·공촌, 김포·부천 등 6개 예비군훈련장을 합쳐 2019년 부평구에 통합예비군훈련장을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부평구 산곡동 제17보병사단 부지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통합훈련장은 2020년 3월 예비군 훈련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와 부평구 측은 국방부가 통합예비군훈련장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기 전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관이 함께 꾸린 통합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반대협의회는 이달 말 산곡동 3 보급단 앞에서 천막 농성과 촛불 문화제를 열고 반대 시위를 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6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민원실에 훈련장 이전에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인천 시민 24만1천157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부평구 관계자는 "국방부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 부평구 측은 전혀 들은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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