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천시에 따르면 대신증권 부천지점·향기네무료급식소·일층카페·카툰캠퍼스·예술터 함성창작소 등 18곳이 5월부터 마을 사람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업무시간이나 활동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회의실 등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시는 이들 단체·업소와 평생학습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간 공유 협약을 맺었다. 공공기관이 인근 아파트와 주차장을 함께 쓰는 '공유 주차장'도 늘고 있다.
실제로 원미구 상동 복사골 문화센터는 3월 인근 아파트와 협약을 맺고 낮에 아파트의 빈 주차장을 이용하는 대신 주민들에게 센터 시설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주차장 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6월에는 중4동·상2동·괴안동·성곡동 행정복지센터 등 4개의 행복센터, 부천보건소, 원미2동 주민자치센터 등도 인근 아파트들과 낮에 아파트주차장을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사용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들 공공시설은 주차장이 좁은 반면 민원인 차량은 많아 겪는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아파트 주민들과 손을 잡았다. 책 나눔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시립도서관에 책을 기증해 함께 보는 '이음서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민이 300권 이상의 우량도서를 기증하면 원미·상동 등 시립도서관 9곳의 로비나 종합자료실 입구에 별도의 서가를 꾸며 비치한다. 제공자의 이름과 소개 글, 공유 배경, 제공자와 가족 캐리커처를 명패에 담아 붙여놓는다.
김만수 시장이 책을 기증해 한울빛도서관에 이음서재 1호가 탄생했고 작은도서관 운동가 정성회씨가 북부도서관에 다문화 관련 도서 300권을 내놓아 2호가 뒤를 잇는 등 16일 현재 12명이 동참했다.
시와 경기도는 6월 공공 토지·시설을 민간에게 제공해 스타트업·소상공인 등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지원하는 '공유적 시장경제 확산 업무' 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구가 폐지돼 사무실이 빈 원미구청사의 4층에 이르면 이달 말까지 '경기벤처창원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시와 경기도는 이곳에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소상공인 등을 입주시키고 인큐베이팅·시제품제작·해외마케팅 등도 도울 예정이다. 시는 공유 경제의 의미와 가치에 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시민을 대상으로 18일∼10월20일 매주 목요일 송내어울마당에서 공유경제 아카데미를 연다.
이용우 부천시 일자리경제과장은 16일 "공유경제는 있는 자원을 함께 쓰는 것뿐 아니라 공감·소통도 이뤄진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시민께서 애지중지해 하는 책을 기증해 주시거나 비어있는 주차장을 활짝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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