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서울역 GTX 사업 언제나 추진될까?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19 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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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면 수년째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본격화', 'GTX 송도∼청량리 수혜단지', 'GTX 사업 확정, 관심 급증' 등 GTX 건설사업이 곧 실현될 것처럼 현혹하는 광고들이다.

광고만 놓고 보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안에 닿을 수 있는 시대가 당장에라도 올 것만 같다. 특히 최근에는 송도∼청량리 GTX B노선 건설 사업이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되자 마치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것처럼 호도하는 광고도 늘고 있다.

그러나 3차 철도망 계획은 2016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추진할 수 있는 대상 사업을 추린 것이지,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하진 않는다. 사업이 추진되려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야 하고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입증해야만 한다.

송도∼청량리 GTX 사업은 아직 이 단계에도 미치지 못한 구상 단계에 불과하다. 이런 구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인천시는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GTX망이 구축되면 송도뿐 아니라 인천 전역의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여건을 보면 현재로써는 그다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정부는 GTX사업과 관련, A노선(경기 일산∼서울 삼성), B노선(송도∼청량리), C노선(의정부∼삼성∼군포) 등 3개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2013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B노선의 사업편익비용(B/C)이 0.33으로 A노선(1.33), C노선(0.66)보다도 낮았다. B/C값이 1.0을 넘지 못하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어렵다.

인천시는 송도∼청량리 노선의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오자 작년에 송도∼잠실 노선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강남 교통 혼잡을 가중할 것이라며 송도∼잠실 노선에 반대했고 인천시도 결국 송도∼청량리 노선을 토대로 경제성 제고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시가 GTX B노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제시하는 방안은 사업의 단계별 추진, 연계노선 활용으로 압축된다. 송도∼여의도 구간을 1단계 사업으로 우선 추진하고 경제여건을 고려해 여의도∼청량리 구간을 2단계 사업으로 추후 추진하는 방안이다.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경인선과 신안산선 등 기존 지하선로와 연계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시는 이런 방안을 토대로 철도기술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B/C값이 1.02까지 오르는 결과를 얻었다.

시는 지난달 철도기술연구원 조사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연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가 제시한 송도∼청량리 GTX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등 9개 정거장, 48.7km 구간으로 계획됐다.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달리기 때문에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6분, 청량리까지는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사업비는 4조6천38억원으로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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