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일대 유흥가를 활동 무대로 삼은 간석동파와 남구 주안동 일대를 주무른 금강산파가 통합해 만들어졌다. 두목, 부두목을 두고 아래 조직원들은 나이순대로 서열을 정했다. 서로를 '형님·동생'으로 부르며 '식구'처럼 대했다.
간석동 일대 유흥업소부터 장악했고 당시 이 지역에 들어선 호텔 2곳의 영업권도 이들이 관리했다. 2007년에는 서구 석남동 일대 유흥가에서 활동하던 '석남파' 조직원을 영입하며 세를 불렸다.
타 조직과의 마찰이 있으면 비상연락망에 따라 위에서 밑으로 지시가 내려가는 체계를 갖췄다. '또래 리더'가 또래 조직원들과 바로 아래 '또래 리더'에게 연락해 상황을 전파하는 식이었다. 간석식구파 조직원들은 자체 행동강령에 따라 죽고 살았다.
'선배를 보면 90도로 인사하고 지시에 복종한다. 선배나 후배가 다른 조직원에게 무시를 당하면 반드시 복수한다. 인천 외 지역으로 갈 때는 1년 위 선배들에게 보고한다. 선배들의 전화는 무조건 받는다.'
2011년 10월21일 간석식구파는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라이벌 조직인 '크라운파'와 크게 붙었다. 속칭 '전쟁'이었다. 간석식구파 조직원이 크라운파로 자리를 옮긴 조직원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부인상을 당한 조직원을 문상 왔던 크라운파 조직원 100여 명은 '전쟁'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속속 장례식장 앞으로 집결했고 신간석파 조직원 30여 명도 긴급 호출을 받고 현장에 몰려들었다.
경찰의 날에 벌어진 이 난투극으로 간석식구파 조직원 11명이 징역 1년∼13년을 선고받았고 조직은 와해되는 듯했다. 그러나 3년 뒤 행동대장 등 핵심 조직원들이 잇따라 석방되면서 다시 조직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2014년 8월에는 크라운파에서 활동하다가 조직 내부 문제로 이탈한 조직원 21명과 신포동식구파(일명 '꼴망파') 소속 3명을 잇달아 영입했다. 신규 조직원이 늘자 일명 '줄빠따(기수별 폭행)'로 기강을 다잡았다.
기존 조직원과 크라운파에서 이적한 조직원 간에 갈등이 생겼고 A(31)씨 등은 한 살 위인 선배의 지시에 따라 바로 아래 29∼30살 조직원들을 불러 야구방망이로 10차례씩 폭행했다.
A씨는 2015년 후배 조직원이 서울의 한 폭력조직원과 통화하다가 말다툼을 벌인 사실을 알고 비상연락망에 따라 후배 10여명을 집합시켜 서울로 가 서울 폭력조직원들과 대치했다. 2014년 9월에도 흉기를 들고 인천의 다른 폭력조직과 '전쟁'을 하기 위해 '비상대기'를 했다.
간석식구파 조직원 69명은 올해 5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검거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이들 중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간석식구파 조직원 3명에게 징역 1년6월∼2년6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조직원 2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죄단체는 폭력성이나 집단성으로 인해 존립 자체만으로도 사회공동체의 법질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피고인들이 범죄단체의 구성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행위에 대해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기 하남시, ‘독서의 달’ 도서관 행사 풍성](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4/p1160277818894892_603_h2.jpg)
![[로컬거버넌스] 영광군, 18~27일 '불갑산상사화축제'](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3/p1160280055016929_746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김포시, ‘책, 일생의 기쁨’ 김포독서대전 성료](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60910/p1160278273812478_424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