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민, 부천 신세계쇼핑몰 건립 반대합니다

연합뉴스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7-12 17: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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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의 부천 상동 초대형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에 대해 인천시 부평구가 반대하고 나섰다.

게다가 부천시가 시 소유 상동 영상문화단지를 대기업에 헐값으로 매각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끈이지 않고 있다.

부천시는 영상문화단지 가운데 7만6천34㎡를 신세계그룹 측에 곧 매각할 예정이고 신세계그룹은 2019년 12월까지 대형 창고 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백화점, 워터랜드 등을 갖춘 초대형복합쇼핑몰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부천시민단체와 부천시장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이 주변 영세 상인들이 피해를 크게 볼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접한 인천 부평구까지 가세했다. 부평구는 최근 홍미영 구청장과 시민단체·상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 복합쇼핑몰에 대한 공동대응 간담회를 열고 힘을 모아 저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홍 구청장은 "신세계 쇼핑몰이 우리 지역 경제에 나쁜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구의회·상인연합회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부평구의원도 "부평의 골목상권 붕괴와 교통체증이 뻔하기 때문에 인천시 10개 군·구 의장단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은 대규모 점포 개설시 인접 지자체에 통보하고 인접 지자체 단체장은 20일 이내 의견을 낼 수 있다.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인접한 지자체 단체장의 반대 의견은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지역 시민사회단체 7개로 구성된 부천시민연대회의와 인천·부천 중소상인연합회는 지난해 9월부터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영세 중소사업자 몰락과 차량 급증에 따른 교통체증·대기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엔 부천시장이 속해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가 같은 이유와 함께 시민 의견 수렴 부족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부천시가 시 소유 땅을 헐값에 파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매각 예정인 영상단지는 자연녹지였으나 시는 30%는 상업용지, 나머지 70%는 준주거용지로 용도 변경했다. 상업용지는 ㎡당 610만원인데 비해 준 주거용지는 357만원이다. 이대로 팔면 총 매각대금은 3천300억원 정도다.

그러나 시가 전체 땅을 상업용지로 변경해 팔면 1천300여억원을 더 받을 수 있어 헐값 매각 의혹이 제기된다. 부천시는 그동안 문예회관 부지나 풋살 체육시설용지 모두 100% 상업용지로 변경, 매각해 막대한 세입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부천시는 "영상단지 인근 부평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대부분 찬성하고 기대심리로 아파트 가격도 올랐다는 소문도 있다"며 "부평구, 인천시와 협의할 것이고 일부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사업을 중단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선 "신세계의 쇼핑몰 사업은 준주거지역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부천시는 오히려 재정확보를 위해 일부를 상업용지로 변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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