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환경뉴스는 한해 동안 인천에 어떤 환경현안이 발생했고 관심을 가졌는지 되새겨보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인천 10대 환경뉴스 선정은 언론보도 비중을 비롯해 상징성과 정책에 미친 영향, 사회적 관심과 파장 등을 고려해 환경뉴스를 목록별로 정리해서 일반시민과 환경활동가의 투표를 반영해 선정했다.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와 출범 = 지난해 녹색기후기금(GCF)가 인천에 유치되고 12월에 본격적으로 GCF 사무국이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고 출범했다.
GCF는 한국의 첫 유엔 산하기구 유치로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큰 의미를 담고 있으나 국제사회의 협조와 기금 조성이 과제로 남아있다.
△경인아라뱃길 수질오염과 활동량 저조 = 지난해 5월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의 수질 오염이 심각하고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바다의 어류가 급감해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수질오염에 내성이 강한 새로운 물고기 수십 종이 발견돼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인아라뱃길 물량 량이 목표치의 7.7%에 불과해 당초 예상 치에 비해 크게 밑도는 것으로 드러나며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 오는 2016년 매립 종료가 예정된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한 연장 문제를 놓고 지자체간 갈등이 고조되며 수도권 최대의 환경문제로 떠올랐다.
1992년부터 20년간 수도권 쓰레기 처리를 전담해 온 인천시는 악취와 비산먼지, 공해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맞서고 있어 매립지 연장을 둘러싼 인천시와 서울시간 갈등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SK인천석유화학 증설과 시민불안 = 2013년은 화학사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미 불산 가스 누출에 이어 전국적으로 64건의 유독물질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천에서 SK인천석유화학의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에 대한 인천사회의 관심과 여론이 들끓었다.
연일 대규모 집회가 개최되면서 인천시 감사를 통해 위반사항이 적발돼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SK인천석유화학 공장증설은 1조6천억원의 사업비와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공장증설 허가가 취소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끝나지 않고 있다.
△영흥화력발전소 7,8호기 증설과 온실가스 가중 = 올해 2월 제6차 전력수급계획이 기습적으로 발표되면서 환경단체와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사회가 크게 반발했다.
수도권 전력의 63%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시는 이미 발전소 도시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태이다. 이중 영흥화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45%로 7,8호기까지 증설되면 62%로 달하게 돼 인천은 최악의 발전소 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단된 인천만조력발전과 계속되는 강화조력발전 감행 = 올해 초 인천 해양환경에 치명적인 환경훼손과 경제적 타당성, 측정할 수 없는 물리적 변화를 일으킬 인천만조력발전소와 강화조력발전소 계획이 수년간에 논의 끝에 반려됐다.
그러나 제6차 전력수급계획이 기습적으로 처리되면서 강화조력발전소 계획이 어떤 기준이나 원칙 없이 반영돼 강화조력발전소 계획의 불씨를 남겨두게 됐다. 여전히 사업자는 강화조력발전소를 강행하기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수산물 방사능 오염 =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원자로 오염수가 하루에 300톤씩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바다로 흘러간 오염 수는 무려 26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방사능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한국 식탁을 덮치면서 불안이 확산됐다. 인천으로 수입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지만 국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인천시민햇빛발전소 협동조합 설립 =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시민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햇빛발전소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올해 1월 시민참여형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이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며 햇빛발전소 건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시민과 기업참여가 확산되면서 인천지역 최초로 건설될 예정인 인천시민햇빛발전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부평미군기지 오염조사와 반환 = 지난해 제1단계 조사결과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의 오염이 확인되면서 국방부에 의한 부영공원 정밀조사와 환경부 2단계 조사가 진행됐다.
8월 부평미군기지 근처에서 기형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오염논란은 더 가중됐다. 인천시와 국방부가 캠프마켓(44만㎡)에 대한 협약이 체결되면서 부평미군기지 일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러나 토양오염 정화에 대한 책임논란이 제기되면 진행과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굴업도 골프장 이재현CJ회장 비자금 의혹 = CJ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진행되면서 각종 비자금 조성과 탈세를 서슴지 않는 재벌그룹의 적나라한 실태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굴업도에 CJ그룹의 비자금이 투입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굴업도 매입 과정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CJ그룹 씨앤아이레저산업의 굴업도 골프장 계획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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